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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냐’ 이름은 허락됐는데…정작 선수가 칠레에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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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01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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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프로축구, 등번호 위에 애칭 표기 특별 승인
콜로콜로와 계약 아직…두 차례 입국 연기에 우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40)가 칠레 프로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애칭을 유니폼에 새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작 소속팀으로 발표된 콜로콜로 입단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칠레 프로축구 1부 리그를 운영하는 ANFP는 1일(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보지냐가 유니폼에 애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칠레 리그는 그동안 선수들이 유니폼에 본명의 성(姓)만 표기하도록 규정해 왔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사진=AP PHOTO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사진=AP PHOTO
본명이 조시마르 조제 에보라 디아스인 보지냐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애칭 사용 허용은 칠레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문 콜로콜로 입단 조건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다. 선수가 아직 칠레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콜로콜로는 일주일 전 보지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당초 지난 28일 산티아고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자 문제로 일정을 30일로 미뤘고, 이날도 예정된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하이메 피사로 콜로콜로 이사는 “보지냐의 에이전트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선수가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니발 모사 콜로콜로 회장은 아직 정식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도 오르티스 콜로콜로 감독은 “보지냐와 직접 통화했고 칠레에서 뛰는 것에 기대감을 보였다”며 “개인적인 문제가 빨리 해결돼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지냐는 SNS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콜로콜로 이적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칠레 리그가 규정까지 고쳐 그의 이름을 받아들였지만, 정작 보지냐의 칠레행은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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