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전날(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거부한다”며 “엄동설한에 오체투지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이태원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 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법치주의 △삼권분립 △언론자유 △시민참여 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며 자신의 사례도 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던 도중 한 남성에 의해 흉기로 목이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그는 “정치와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됐다”며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위기 속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 온,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한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실현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