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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은 △국내주식 17.37% △해외주식 13.67% △국내채권 2.97% △해외채권 6.80% △대체투자 4.84%를 기록했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국내외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익률이 양호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5.24%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8.77%였다.
그러나 국내외 채권은 통화 당국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졌는데도 인플레이션과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금리가 하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 대비 각각 마이너스(-) 28.5bp와 -18.8bp(1bp=0.01%p)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4.33% 올랐다.
한편, 자산별 규모는 국내채권이 319조540억원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해외주식 281조330억원(28.9%) △대체투자 155조2390억원(15.9%) △국내주식 144조8930억원(14.9%) △해외채권 70조4780억원(7.2%)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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