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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의 새벽 출근 탓에 출근을 저지하려던 유가족 일부가 용산구청 구청장 앞에서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또 일부는 잠긴 구청장실 앞을 점거하고 문을 두드리며, 보안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끝내 구청장실 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사퇴촉구문 등을 출입구에 붙이고 돌아서기도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구청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구청 정문과 종합민원실 쪽 입구, 주차장 입구, 보건소 입구 등 4곳에서 ‘공직자 자격 없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하라’란 문구를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박 구청장은 구속기소 5개월 만에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고령, 충격 및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을 이유로 보석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