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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환보유고 동결로 러시아가 채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동결이 풀리지 않으면 러시아는 외화표시 국채를 포함한 모든 국채를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돈줄을 옥죄기 위해 중국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서방이 우리와 중국의 교역을 제한하려고 중국에 어떤 압력을 넣고 있는지도 보고 있다”면서 “당연히 우리가 위안화로 보관 중인 외환보유고도 제한하려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발언이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서방 제재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의 도움을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가장 분명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러시아 금융 부문에 고강도 제재를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