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백내장 등 눈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 천연색소인 지아잔틴을 생산하는 해양미생물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제품화하기 위해 대량 생산 기술 개발 등 추가 연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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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해독과 물질 분석 결과, 이 펄비비르가 종이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인 지아잔틴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타 ‘펄비비르가 TSD2061’로 명명했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펄비비르가 TSD2061 균주와 이를 이용해 지아잔틴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지난해 12월 특허를 출원했다.
지아잔틴(제아잔틴)은 녹황색 채소에 포함된 지용성 색소 성분으로, 주황색과 노란색을 띠며 루테인과 함께 황반변성 및 백내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잔틴은 사람의 눈 망막 속 황반에 농축된 형태로 다량 분포하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이런 이유에서 눈 영양제를 제조하는 데 많이 쓰인다. 현재는 금잔화(마리골드)라 불리는 꽃 추출물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수부는 퇴행성 안구 질환 치료 등 지아잔틴의 효능을 추가 분석하고, 대량 생산에 적합한 공정을 개발하는 등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미생물의 산업화 가능성을 평가해 향후 해양바이오산업을 주도할 핵심 원천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서 산업적으로 유망한 소재를 발굴하고 산업적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