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스센서 토탈 솔루션 기업 센코(347000)가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CAPA)을 최대 3배까지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센코는 오산시 세교동에 3,417㎡ 규모의 부지를 확보 완료하여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생산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정부의 안전·환경 규제가 강화에 따른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는 전체 센서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주류 제품으로 광학식, 접촉연소식, 반도체식 대비 높은 반응속도, 우수한 선택적 가스 감지 특성, 무전력 설계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친환경·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해 저탄소(E)·포용(S)·공정(G)경제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ESG 확산을 경제 대전환 가속화의 기회로 활용, 경제 생태계 전반에 ESG 가치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금융위 등을 중심으로 ESG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제도 정비에 착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회사의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와 이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환경 측정기 업체 ‘켄텍’, 재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유엔이’를 연결 자회사로 인수하며 악취방지법, 미세먼지관리법 등 스마트시티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센코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에 대한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만큼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늘어난 수주 물량 증가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3000억 원 규모의 생산 규모 증설 및 생산 라인 증가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