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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높은 투표율에 "李에 맞설 전략투표 효과…자신있다"

송주오 기자I 2021.11.02 11:05:02

2일 성남시청 앞서 대장동 특검 수용 기자회견 열어
"李, 음식점허가제·주 4일제 등 아무말 대잔치로 초점 흐려"
"李 맞서 준비돼 있고 승률도 높은 건 원희룡"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일 예상을 웃도는 당원투표율에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싸움에서 승리할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 촉구 1인 도보 시위에 나선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인근을 지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식점 허가총장제, 주 4일제 등 아무 말 잔치로 초점 흐리기를 통해 대장동 올가미에서 빠져나가려 하는 이 후보의 술책에 국민이 속으면 안 된다. 투표 당원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앞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 중이다.

그는 이 후보와 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지사는 “11월 5일부터 4개월간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 비리와 약점에 대해 서로 공격하고 그동안 업적에 대해서 검증을 해야 한다”며 “원희룡이 가장 준비가 돼 있고 승률이 높은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위치에 있든 이 후보가 정권을 빼앗아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도보 행진을 함께하지 않은 경쟁 후보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 토론) 즉석에서 수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후보별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즉답을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힘을 다해 같이 하자는 정도의 얘기는 나왔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구치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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