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동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밀·보리·호밀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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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급종은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한다. 공급량은 식량작물 수급 동향, 국산 밀·보리 식량 자급률 제고, 품종 순도 유지 등을 통한 고품질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
밀의 경우 4품종 1900t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수준으로 국산 밀 생산·소비 확대를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 대책의 일환이다.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밀 재배면적이 올해 1만ha에서 내년 1만500t로 늘어나는 점도 감안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2021~2025년)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산 밀 재배면적을 2025년까지 3만ha로 확대하고 생산단지 50개소(1만5000ha)를 조성해 전문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고품질 국산 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보급종 공급물량은 2025년 3230t까지 확대하고 생산단지에 50% 할인 공급한다.
품종별로는 새금강 900t, 금강 500t, 백강 450t, 조경 50t이다. 백강은 제빵용 수요가 많은 품종으로 올해보다 4.4배 늘릴 예정이다. 논 재배에 적합하고 국수용으로 사용하는 새금강은 2.2배 증량해 공급한다.
보리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9품종 124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쌀보리 흰찰쌀 등 5품종 965t, 겉보리 큰알보리1호 등 3품종 225t, 청보리(영양) 50t 등이다.
호밀은 논 이모작에 유리하고 냉해·병해에 강한 조생종인 곡우 품종을 100t 공급한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국내 밀 생산 확대 등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