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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를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폭설과 한파가 겹쳐 도로가 얼어붙었던 것과는 달리 눈이 빠르게 녹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구에서 송파구로 차를 몰고 출근을 한다던 직장인 김모(29)씨는 “평소와 다름 없이 차를 몰고 출근했다”며 “어제 내린 눈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는데 차가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원활한 교통상황임에도 지난 6일 ‘출근길 대란’을 한 번 겪은 시민들이 지하철역으로 몰리면서 지하철이 평소보다 다소 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전날 밤 기상청은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눈이 녹겠지만, 아침에는 영하가 유지돼 수도권에서는 전날 내린 눈이 얼거나 이미 얼어 있는 땅을 덮어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 출근길 운전이나 보행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퇴근길 혼란’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을 교훈 삼아 전날 폭설 예보가 나오자마자 인력 8000여명과 제설차량 1000여대를 동원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또 출근 시간 혼란을 막기 위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지하철 운행 횟수를 36회 더 늘렸다. 시내버스 역시 모든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