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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2858명, 사망자는 46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8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2명 늘었다. 사망자는 14일 연속 나오지 않았다.
중국 내 확진자는 지난 이틀간 1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역유입된 자는 21명이다. 나머지는 1명은 광둥성에서 자체적으로 감염됐다.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는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26명으로 전날(40명)보다는 줄었다. 이중 해외에서 들어온 자는 5명뿐이고 나머지는 본토 내에서 자체적으로 감염됐다.
중국에선 최근들어 확진자보다 무증상 감염자가 더 많이 발견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를 별도 격리 조치해 2주간 관찰 중이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993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중인 확진자는 647명이다. 이중 중증환자는 50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660명 가운데 553명이 현재 치료 받고있다.
발병지인 우한은 지난 26일 확진자가 모두 퇴원하면서 청정지역이 됐다.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은 지난 18일 0시 기준 모든 도시에서 14일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1일부터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는 중국 당국은 방역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 씨트립(Ctrip)은 노동절 연휴 여행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노동절 연휴 중국 국내 여행객이 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037명, 마카오 45명, 대만 429명 등 1511명으로 사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6명 등 총 1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