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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를 통해 “지금 여당이 국회를 열겠다는 목적은 첫째도 추경, 둘째도 추경, 셋째도 추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하방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이유라고 한다”며 “경제실정청문회에서 경제의 무엇이 문제이고 정책의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경제실정이라는 말이 싫다면 경제청문회라고 해도 좋다”면서도 “경제정책과 이 정부의 모든 것을 청와대가 정하고 있으니 청와대 경제라인들이 나와서 답을 해달라는 게 과도한 요구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금 추경으로 덮어야 할 정책 실패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거 아니냐”며 “경제청문회를 못 받아들이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정책집행자로서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 빚을 내서 청년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빚더미 추경의 본질이 무엇인지, 진짜 위험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국회의 책무”라며 “대내외적 경제리스크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각 당이 함께 진단하고 논의의 장을 여는 청문회는, 정책을 주도하는 국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