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4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표준단체인 ‘오토사(AUTOSAR)’의 ‘스트래티직 파트너(Strategic Partner)’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토사는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다양한 SW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규격을 발표하는 단체다.
표준개발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권한에 따라 △코어(Core) △스트래티직(Strategic) △프리미엄(Premium) △디벨롭먼트(Development)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오토사는 표준 규격과 플랫폼의 개발일정을 단축하고 SW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스트래티직 파트너 등급을 도입했다.
스트래티직 파트너는 표준 규격 제정뿐만 아니라 단체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회사는 LG전자와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뿐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오토사 가입과 동시에 프리미엄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이후 오토사의 표준 플랫폼 개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위 등급으로 올라섰다”며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 SW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칩 제조사, IT(정보기술) 서비스 업체 등 해외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오픈소스 기반의 차량용 플랫폼인 ‘웹OS 오토’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획득한 오토사 스트래티직 파트너십과 웹OS 오토를 기반으로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홍성표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상무는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SW 표준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티어1(1차 부품공급업체)’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