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피겐은 애플 아이폰8시리즈부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 시리즈, LG전자(066570) V30 등 모든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F306W를 선보였다. 앞서 벨킨은 지난해 애플 및 삼성 제품에 모두 호환되는 부스트업 무선충전기 ‘F7U027kr’를 내놓은 바 있다.
슈피겐과 벨킨의 대표 무선충전기로 스마트폰 충전 테스트를 해봤다. 기본적으로 두 제품은 최대 충전지원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각사별 대표 제품이라는 점, 제품별 장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비교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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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테스트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로 진행했다. 갤럭시S9+는 배터리 용량 3500mAh(밀리암페어)로, 고속 무선충전 WPC(Wireless Power Consortium)·PMA(Power Matters Alliance) 규격을 모두 지원한다. 무선충전 지원속도는 최대 9W다.
제품 충전 테스트는 배터리 50% 구간을 전후로 충전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반영해 완전 방전시와 50% 미만 충전시, 50% 이상 충전시 등 3가지 경우를 나누어 실시했다.
우선 갤럭시S9+이 완전히 방전됐을 때 슈피겐 F306W는 완전충전되는 데 약 3시간15분, 벨킨 F7U027kr은 약 3시간21분이 소요됐다. 최대 충전속도에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지만 완충까지 큰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두 제품 모두 무선충전기에 처음 제품을 올려두었을 때 화면에 표시되는 예상 소요시간보다는 10분 이상 더 걸렸다.
배터리 잔량이 29%일 때 슈피겐 F306W와 벨킨 F7U027kr은 완충까지 각각 약 2시간11분, 2시간40분이 걸렸다. 예상 소요시간은 슈피겐 F306W이 1시간55분으로, 벨킨 F7U027kr이 2시간30분으로 예측했으나 두 제품 모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터리 잔량이 75%일 때 슈피겐 F306W는 완충까지 약 42분, 벨킨 F7U027kr은 약 51분 정도가 걸렸다. 배터리 잔량이 29%일 때와는 반대로 두 제품 모두 예상 소요시간 45분과 53분보다 단축됐다.
두 제품 모두 충전방식은 비슷하다. 전원을 꽂아둔 무선충전패드에 제품을 올려두면 LED 표시등이 들어오며 충전을 시작한다. 다만 벨킨 제품이 정확한 위치에 스마트폰을 올려두어야 충전을 시작하는 반면 슈피겐 제품은 비교적 아무렇게나 올려두어도 충전이 가능했다.
디자인에서는 두 제품의 차이가 확연하다. 슈피겐 F306W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검정색의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평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 뿐더러 이동시에도 재킷 주머니에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다. 반면 벨킨 F7U027kr은 흰색과 연회색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가격은 슈피겐 F306W는 6만9000원, 벨킨 F7U027kr은 7만9000원이다. 쇼핑몰에 따라 할인율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편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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