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독일 외환은행 법인이 지난 17일 중국은행 프랑크푸르트지점과 유럽연합(EU) 내 위안화 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중국은행 프랑크푸르트지점을 위안화 청산 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외환은행 독일법인은 중국은행 프랑크푸르트지점이 위안화 서비스를 개시하는 이달 하순부터 송금, 예금, 무역금융 등 다양한 거래를 위안화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독일 외환은행 법인이 위안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계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위안화 거래를 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이전에는 한국계 기업 대부분 국내 은행을 이용하지만 국내 은행에선 위안화 서비스를 취급하지 않아 위안화 수요가 생기면 중국계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 기업 입장에선 무역대금을 위안화로 받고 편리하게 국내 은행에 위안화를 예금으로 맡길 수 있게 된다.
외환은행 역시 외국환 부문에서 수익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중국 간 교역규모가 169조원에 이르는데 이 중 위안화 비중이 전체의 10%인 17조원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위안화 서비스 개시로 새로운 외국환 수요가 유입돼 장기적으로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계 한국 기업이 위안화 거래를 하기가 훨씬 쉬워진 만큼 중국 기업으로부터 거래를 따내기가 이전보다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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