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도 팽목항 인근 유류품보관소에 인계된 세월호 구명벌과 구명조끼를 확인한 결과, 제조 연월이 1994년 5월로 표기돼 있었으며 일본 제품이었다.
1994년은 세월호가 일본에서 건조된 시점으로 당시 비치해 둔 구명벌과 구명조끼를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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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월호의 구명벌은 배가 침몰했음에도 부풀어 오르지 않았다. 사고 당일 구조에 나선 해경이 2개를 바다 위로 떨어뜨렸지만 1개만 펴졌다. 또한 침몰 사고 13일 만인 지난 28일 새벽 사고 해역에서 4개의 구명벌만 떠올랐을 뿐이다.
문제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구명기구들에 대해 한국선급은 지난 2월 안전점검에서 모두 ‘정상’이라며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배가 침몰한 상황에서도 구명벌이 퍼지지 않는 이유와 구명조끼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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