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의 좋은 예, 극지방서 환상적인 '오로라 쇼'

정재호 기자I 2014.02.26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태양흑점 폭발로 통신 교란 등의 부작용이 생겼지만 극지방에서는 기가 막힌 오로라 쇼가 연출돼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5일 오전 9시45분쯤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은 태양면의 왼쪽 가장자리에 신규 관측된 흑점 1990(S15E77)에서 일어났다. 이 흑점은 매우 활발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어 태양 자전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태양흑점 폭발로 국내에서는 항공기 및 군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파통신에 약 1시간 동안 장애 및 교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태양입자 유입 및 지자기 교란 등의 후속영향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흑점 폭발이 강할수록 아름다워지는 것도 있다.

11년 주기 태양폭발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 25일의 태양흑점 폭발은 많은 양의 대전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부딪혀 극지방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가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캐나다와 노르웨이의 밤하늘에 펼쳐진 웅장하고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승달 모양의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았는데 하늘 위로 흐르고 춤추듯 찬란한 자태를 뽐냈다. 불기둥이 흔들리며 연기를 뿜어내는 것 같이 느껴졌다.

태양흑점 폭발이 강렬할수록 오로라는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새벽’이라는 뜻의 ‘오로라’는 태양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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