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이번주 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면서 515선까지 주저 앉았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94%) 내린 515.74에 장을 마감했다. 517.02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낙폭을 줄여가며 520선을 다시 웃돌기도 했지만 이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나흘째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27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억원, 10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오락문화(-3.43%) 정보기기(-2.46%) 반도체(-2.00%) 디지털콘텐츠(-1.53%) 일반전기전자(-1.44%) 통신서비스(-1.35%) 등이 약세였다. 다만 음식료·담배(0.59%) 금융(0.47%) 제약(0.29%) 방송서비스(0.0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0.62% 오른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시가총액 2, 3위인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는 각각 6% 안팎의 급락세를 탔다.
북한 나진시 개발에 국내 민간기업이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 기대감에 우원개발(046940)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리드코프(012700) 역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이씨티(138360)는 가격하한선까지 내렸다. 테슬라 모델S의 세 번째 화재 소식에 우리산업(072470) 역시 덩달아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다음(03572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 등은 오르고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ICT(022100) 에스엠(041510) 등은 내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587만주, 거래대금은 1조4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40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