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포스코(005490)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가 안정을 위해 보유주식을 처분했다”며 “현금보유량이 늘어나면 신용등급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보유 중인 자사주 994만여주(11.4%) 중 249만여주(3.2%)를 처분했다. 매각 후 포스코 보유 자사주 규모는 744만여주(8.2%)로 줄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1일 종가인 34만원에 할인율 4.76%를 적용한 32만3800원으로 전체 매각 규모는 8070억원이다. 골드만삭스와 BofA메릴린치를 통해 해외기관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업종의 불황 속에 작년부터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처분했고 올해 세아제강 지분 10%(610억여원)을 매각했다. 이어 내달 2일에는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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