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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판매, 전년비 30.3% 증가..사상 최대

김현아 기자I 2011.04.01 13:41:18

(상보)내수 12만5631대, 수출 49만3500대..전년대비 30.3% 증가
3월 판매 실적도 최대..모닝, K7, 스포티지R 등 신차효과
3월 수출(국내생산분) 첫 10만대 돌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차(000270)가 2011년 1분기 동안 61만9131대를 팔아 전년대비 30.3%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1분기 내수 12만5631대, 수출 49만3500대 등 총 61만 9131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30.3%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1분기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9.4%, 1분기 수출은 33.4% 증가한 것이다.

3월 실적도 상당한 데, 기아차는 3월 한달 동안 내수 4만6100대, 수출 17만8537대로 전년대비 29.8% 성장했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2월보다는 26.7%가 늘었다. 이 역시 월별 판매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모닝, K5, 스포티지 R등 신차 효과..전년대비 19.4% 증가

기아차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을 꼽았다.

특히 3월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21.3%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도 18.1% 늘었다.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은 2월 1만2160대에 이어 3월에도 1만1497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동급 최고의 성능과 연비, 최고급 안전사양 및 첨단 편의사양 등 경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중형세단 K5는 7627대, 준대형 K7은 3116대가 판매돼 기아차의 K-시리즈 돌풍을 이었으며, 스포티지R과 쏘렌토R도 각각 4621대, 3436대 판매됐다.
 
특히 K7의 경우 3월에 2월(1344대)의 2배 이상 팔려 신형 그랜저(그랜저HG)와의 명승부를 벌리고 있다. 올 들어 두 달간 그랜저HG가 총 1만7049대 판매된 반면 K7은 3647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달 그랜저HG와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더 프레스티지 K7이 출고되면서 판매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1분기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12만5631대로 10만52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1 분기에 비해 19.4%나 증가했다.

수출, 전년대비 33.4% 증가..3월 처음으로 월수출 10만대 돌파

1 분기 기아차의 수출은 49만3500대로 지난해(36만9929대)보다 33.4% 증가했다

3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10만1026대, 해외생산분 7만7511대 등 총 17만8537대로 전년대비 32.2% 증가했다. 전년대비 국내생산분은 29.8%, 해외생산분은 35.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3만587대, 스포티지R 2만5623대, 쏘렌토R이 1만8747대가 수출됐다. 

기아차가 월 수출(국내공장 생산분)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기아차의 국내공장 수출은 지난달로 누계 1천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이래 모닝, 프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세계적인 인기차종을 잇달아 출시하며 급성장을 지속해왔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 누적 수출 500만대 달성 이후 6년 만에 누적 수출 1천만대를 달성했으며, 지난 3월 24일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천만번째 수출차량인 미국행 K5를 선적하는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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