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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울여행, K-컬처부터 K-등산까지…관광 발길 서울 곳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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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7.22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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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 유동인구 절반 이상 외국인
경복궁 리뷰 평점, 서울숲 긍정 감성 1위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대중적인 명소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K-컬처 촬영지와 전통시장, 그리고 서울의 산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 분석(사진=서울시)
서울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 분석(사진=서울시)
서울AI재단은 22일 서울 주요 명소 16곳의 지난해 외국인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명소별 외국인 관광객 수가 9.2~12.1% 늘었고 특히 등산 명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서울AI재단은 통신사(SKT)의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와 구글맵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외국인 유동인구는 90일 미만 단기체류 외국인의 로밍서비스 데이터와 출입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에 일정 시간 이상 머문 외국인 규모를 추계한 수치다. 분석 대상에는 N서울타워과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와 남대문·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 북한산·관악산·북악산·아차산 등 K-등산지를 포함했다.

일평균 유동인구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명동이 10만 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N서울타워 5만 7370명, 삼성역·코엑스 4만 6813명, 강남역 4만 1210명, 홍대 일대 4만 213명 순이었다. 증가 폭은 DDP가 12.1%로 가장 컸고, 홍대 일대와 낙산공원이 각각 10.5%, 광장시장이 10.4%로 뒤를 이었다.

전체 유동인구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N서울타워가 55.7%로 가장 높았고, 명동도 47.1%에 달했다. 남대문 시장(28.0%)과 삼성역·코엑스(26.4%), DDP(19.6%)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 관광지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 관광지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명동·남대문·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서울숲·성수동 같은 로컬 명소는 아메리카 관광객이,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 새로운 관광 수요가 형성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서울의 산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아차산 등 서울 도심 4개 산의 등산로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수(일평균 유동인구 기준)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과 관악산에도 각각 2169명, 1192명이 방문했다.

서울AI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하나의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여행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장소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쇼핑·문화 중심 관광에서 일상·체험 중심 관광이 확대되는 흐름이 엿보인다고 부연했다.

2024~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남긴 구글맵 리뷰를 분석한 결과 리뷰 평점은 경복궁이 4.7점으로 가장 높았고, AI 감성 분석에서는 서울숲이 긍정 비율 79.9%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외국어 안내, 길 찾기, 편의시설처럼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이용 편의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담은 ‘케데헌에서 K-등산까지: 데이터로 본 외국인 서울 관광 명소’ 보고서는 서울AI재단 누리집 연구보고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어느 곳을 방문하고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데이터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의 변화를 읽어내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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