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도 2% 대 상승세다.
14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0.9% 오르며 거래를 마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장 중 448.4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운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2분 기준 2.14% 더 오르며 448.3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2026년 4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6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86달러로 역시 월가 추정치 2.68달러보다 높았다.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현재 분기 매출은 약 89억5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80억9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은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들에게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고도화된 AI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리콘 웨이퍼와 복잡한 제조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강력한 DRAM 수요가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록적인 분기 성과를 달성했으며, 2026년 반도체 장비 사업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인 AI 컴퓨팅 인프라의 급격한 확충과 더불어 로직, DRAM,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보유한 강력한 리더십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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