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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세청은 김경민·이영신 조사관이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고 밝혔다. 특별승진으로 이들은 통상 승진 근속연수(본청 근무 기준)보다 1~2년 일찍 6급을 달게 됐다.
김 조사관은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12년간 근무한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2019년 민간경력직 특채로 국세청에 입사했다. AI국세상담 기술지원 업무를 총괄했다. 삼성전자 연구소 시절 스마트 TV 음성인식 기술 개발 경험이 도움됐다는 후문이다.
이 조사관은 2008년 국세청에 9급 공채로 입사했으며 2022년 빅데이터 센터로 전입했다. 200만건이 넘는 상담자료와 예규·판례 등을 AI 상담사에게 학습시키는 업무를 담당했다. 금융권 AI 서비스 2배 규모의 상담사례를 학습시켜 상담품질을 제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AI국세상담을 활용한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통화 성공률을 26%에서 98%로 끌어올리고, 상담 서비스도 전년 대비 2.6배 늘어난 142만건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복잡한 세법상담이 아닌 단순문의는 AI가, 복잡하거나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직원이 상담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AI 혁신업무를 전담할 ‘AI업무혁신 TF’도 구성한다. AI국세상담을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금 이슈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선 세무서 전화문의 및 납세자 편의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TF는 총 3개 분야로 구성되고 AI 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업무를 주도했던 인력이 우선 배치된다. 임시조직으로 우선 신설하고 행안부 협의 등을 거쳐 총액인건비팀(3년 한시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AI를 이용해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납세 협력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