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때마다 50%씩 ‘물갈이’ 해서 들어온 정치 신인들이 정치를 더 발전시켰으면 제가 설 자리가 없는데, 지금 보면 국민이 비판하듯, 정치가 많이 퇴보돼있고 정당 민주화가 퇴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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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당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공천 기준상 자신이 컷오프 대상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대표 할 때도 민주적 절차대로 경선을 해 공천 받은 사람”이라며 “심사 기준에 컷오프(공천 탈락) 당할 마땅한 이유가 있으면 수용해야 하지만 마땅한 이유 없이 컷오프 하면 비민주적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공천 파동 당시 ‘옥새 들고 나르샤’ 파문을 두고 “옥새가 아니고 당인인데 지금까지 제가 구경한 일도 없고 부당한 공천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수 없어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당시 홍보위원장이 편집을 해 악의적으로 동영상을 퍼뜨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친박’(親박근혜)이 뒤에서 그런 장난을 갖다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김 전 대표는 “저는 화해하고 싶은데 섣불리 그런 제안을 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