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선제적인 긴축 완화 전환은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장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매파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미국채 2년 금리가 5%를 지킨 점은 주목할 만 하다”면서 “당분간 연준 의도가 시장에 반영되며 수익률곡선 평탄화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목표는 금융시장을 긴축시키고 이를 통해 실물 시장이 추세 이하의 성장으로 둔화되는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금융 환경 긴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표의 변화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금융환경 긴축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진행됐으며 경기지표 시차를 감안하면 11월에나 긴축 효과가 확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지난주 급락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보다 현재 수준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11월 지표 확인 후 추가 하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대외 시장 흐름에 연동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은 유지했지만 내년 한국 성장률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하며 저가 매수 유인을 제공했다”면서 “비록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로 주중 금리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장 중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이 부각되며 금리 상승폭을 줄여나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