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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 대응…올해 바다숲 15개소 추가 조성

공지유 기자I 2023.01.05 11:00:00

2030년까지 바다숲 540㎦ 조성 계획
산란·서식장 4개소 조성…5년간 148억원 투입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바다숲 15개소,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4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수산자원조성사업 해역.(사진=해수부)
바다숲 조성은 바다 사막화로 인해 훼손된 연안해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 중이며, 주로 바다식물(대황, 감태, 모자반, 잘피 등) 이식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바다숲 조성지는 백화 및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제주 및 동해안 수역이다. 올해 15개소, 총 23.8㎦의 바다숲이 조성되면 총 243개소, 315.6㎦의 바다숲이 조성되게 된다.

해수부는 최근 바다숲이 탄소흡수원(블루카본)으로 재조명되고 있어 2030년까지 540㎦의 바다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바다숲 조성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2009년부터 인공어초 등의 인공구조물 시설을 줄이고, 자연암반을 활용한 해조류 이식 등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조성하고 있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은 지역별 특화품종의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수산자원의 생활사이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산란·서식장 조성지는 4개소로 5년간 총 148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대한 어업인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2024년도 사업예산을 대폭 증가할 계획이다. 또 바다숲 및 산란·서식장 조성의 차질없는 추진과 수산자원의 조성부터 관리까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수부와 지자체, 어업인으로 구성된 ‘수산자원 조정 상생협의체(가칭)’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수산자원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어촌이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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