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화천대유와 함께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뛰어든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에 근거해 50억 원을 받기로 한 인사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그리고 홍모 씨라고 했다.
이 가운데 곽 의원의 아들 곽 모씨는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뒤 대리직급으로 퇴직하며 성과급 등을 명목으로 50억 원을 실제로 받았다. 박 전 특검의 딸도 이 회사에서 근무 중이며 최소 5억 원 이상의 퇴직금이 예고되어 있다. 또 화천대유가 보유 중인 아파트도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판결을 전후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8차례 만난 것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50억 원은 아니지만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고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은 했으나 아직 못 받은 사람도 있다”며 추가 연루 인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