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신축년 입춘·설·정월 세시행사 비대면으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신축년 입춘, 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세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21일 밝혔다.

설 선물 꾸러미 ‘우리 함께 놀아보소’ 체험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1년 봄을 나눠드립니다’에선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아선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쓴 글귀로, 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입춘첩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나 편지를 쓰는 종이인 시전지와 봉투도 제공한다. 오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500부를 배포한다.

입춘 당일인 2월 3일에는 박물관 오촌댁에서 ‘입춘첩 붙이기’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는 향후 사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설·정월 대보름 맞이 한마당’은 집에서 즐기는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다. 설과 관련해선 ‘소원을 날려보소’(연 만들기)·‘우리 함께 놀아보소’(색칠 윷놀이)·‘쓱쓱싹싹 씻어보소’(비누클레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서는 ‘복을 불러보소’(복주머니 만들기)‘·’소망을 빌어보소‘(소망등 만들기)·’반짝반짝 쓸어보소‘(송액영복 비 만들기)’ 등의 선물 꾸러미를 각각 준비했다.

설 선물 꾸러미는 오는 24일까지, 정월 대보름 선물 꾸러미는 2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신청을 받는다.

입춘·설·정월 대보름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보는 전문가 대담 영상도 박물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입춘 영상은 2월 1일, 설 영상은 2월 9일, 정월 대보름 영상은 2월 24일 공개된다.

또 박물관 유튜브와 영상채널을 통해 전통 민속공연을 공개한다. 우리 민요와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 흥겨운 歌’(2월 11일), ‘경기 남부 광명농악의 판굿’(2월 12일), 민속극 ‘북청사자놀음’(2월 25일), ‘현대적 창작 타악 공연’(2월 26일)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