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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확진자는 20명 안팍에서 오르내리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접한 동일 생활권역인 경기권에서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보다 20명이 늘어난 576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3.2%(10월22일 기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8.5%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로 사용 중인 병상은 30개, 입원가능 병상은 34개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0명은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중 7명,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3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관련 1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잠언의료기) 1명,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 1명이다.
이 중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내 수영장 이용자 2명이 20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8명, 22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11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8명이다.
시는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72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시설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서초구 지인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5일 서초구 주민 1명이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8명, 22일 6명이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1명이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강남구 스타Q당구장 이용자는 즉시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주말 동안 단체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 시에는 개인차량을 이용하기를 권한다”며 “야외 활동도 밀접할 경우 감염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