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문학상’은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의 정신을 잇는 작가와 작품을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출판사와 문학전공교수, 아동문학작가와 평론가 등 100여 명에게 추천받은 1차 후보작 43편 가운데 빼어난 문제의식과 작품성을 지니면서 아동·청소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5권을 선정해 본심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시인이 평생에 걸쳐 탐구하고 사랑해왔던 시적 존재들이 또 다른 각도에서 빛나는 이번 동시집은 이상교 동시의 정수라 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입선·당선됐다. 그간 동화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과 그림책 ‘도깨비와 범벅 장수’ ‘야, 비 온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고양이가 나 대신’ 등을 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 시인은 “2년 전 지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고, 안과적 질환으로 시력의 대부분을 잃었다”며 “스스로 놀랍고 대견하다. 권 선생께서 시상식 자리에 내내 계시면서 잔잔한 웃음을 보내주실 듯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오는 5월 17일 경북 안동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리는 ‘권정생 선생 귀천 12주기 추모의 정’ 2부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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