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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가 이뤄진 오피스 빌딩 세 곳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별 부동산 거래규모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4일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업 RCA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가 지난해 아태 지역 개별 부동산 거래규모 4위(1조1221억원)에 올랐다. 이어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7위(7484억원),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가 9위(713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거래규모 1위는 5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홍콩의 ‘더 센터’였다.
서울 오피스 거래 3건의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의 이수정 대표는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해 프라임 오피스 거래가격 3.3㎡ 당 3000만원의 벽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피스, 산업용 부동산, 리테일, 호텔 등을 모두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수익성 부동산 거래규모는 1591억달러로 조사됐다. 중국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과 장기화된 미국과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인 313억달러를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가장 많은 거래규모를 유지했다. 일본은 도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나타내면서 전체 거래규모가 전년비 26% 하락한 288억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은 국내기관투자자들과 해외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2018년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이자 전년 대비 43% 증가한 227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국(313억달러), 호주(288억달러), 일본(288억달러), 홍콩(257억달러)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