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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 1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에서 효자지역으로 여겨지며 전략적으로 아시아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의 교두보로 평가되는 곳이다. 지난 4월 SK인천석유화학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찾은 이유다.
실제로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높은 산업발전 의지를 가진 국가다. 지난 2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먼저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29일 이사회 후 30일 SK이노베이션 E&P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15-1광구’를 찾았다. 이 광구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사업 참여중인 3개 광구 중 하나다. 호치민에서 180Km, 헬기로 약 한 시간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760㎢(서울 면적의 1.3배)의 면적에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하루 평균 6만85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5-1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1998년 탐사권을 획득해 2003년 상업 생산에 이어 지난 2014년에는 4번재 유전 ‘Su Tu Nau(갈사자)’ 추가 개발에도 성공했다”며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동·아시아 지역 위주의 전통생산방식과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미국의 비전통생산방식으로 구분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가스전 탐사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비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을 강화해 왔고 올해 초에는 E&P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 지역은 현재까지 누적 5억27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을 적극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