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단지 개헌을 논의만 계속할 것이 아니고 이제 매듭지어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 시각”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가능하면 20대 전반기에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헌 얘기하고 사무총장에 우윤근 전 의원을 선임했다. 헌법개정 이슈가 커졌다. 4년 중임 이원집정부제 얘기했는데 개헌 방향과 적기는?
△우연일수도 있고 또 총장 인선하는데 이런 문제도 감안이 됐다고 할 수도 있다. 사실 총장이라는 게 국회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기 때문에 꼭 개헌 때문만은 아니지만 감안은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여당 대표이던 2007년 개헌이 뜨거운 화두였다. 벌써 10년이 된 거다. 그 이후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래서 내 나름 정리된 생각은 있지만 내 생각을 실천하려는 건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적 공감대와 전문가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여야가 있으니 각 정당의 입장들을 잘 협의해서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 개인의견은 있지만 그걸 말씀드리는 걸 자제하려는 생각이다. 단지 개헌을 논의만 계속할 것이 아니고 이제 매듭지어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 시각이다. 또 세계가 급변하고 있어서 각국이 미래에 대한 준비,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차원에서도 개헌논의를 계속 지지부진하게 할 게 아니라 마감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타이밍에 대해서는 좀 쉽게 모범답안을 얘기한다 하면 20대 국회 안에 했으면 한다는 건데 그건 너무 좀 그렇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대선 전에 빨리 해치우자 그런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대선 과정에서 이 문제를 충분히 국민적 공감대도 이끌어내고 후보들이 자신의 생각 피력도 하고. 그래서 새 정부 초기에 선출된 대통령이 직접 추진하면 어떠냐 하는 의견도 있어서 내가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고 가능하면 20대 전반기에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만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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