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가슴 깊이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14일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79)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3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비행기에서 내려와 자신을 마중 온 세월호 유가족의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오른손으로는 악수하고, 왼손은 자신의 가슴에 가져갔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인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가브리엘)씨와 부인 송경옥(모니카)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임마누엘) 씨와 일반인 희생자 정원재(대건안드레아) 씨의 부인 김봉희(마리아) 씨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황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교황은 “기억하고 있다”며 이들의 슬픔을 다독였다.
▶ 관련기사 ◀
☞ [교황방한] 박근혜 대통령 "국민 마음에 따뜻한 위로되길"
☞ [교황방한]프란치스코 교황, 환한 웃음 속 서울공항 도착
☞ [교황방한]세월호 유가족·새터민…교황 마중 나가는 '보통사람'
☞ [교황방한] 박 대통령 만난 교황, 무슨 얘기 나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