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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본마라톤대회] '마라토너'가 된 스타들 "실종 아동 위한 시간 뜻깊게"

문화부 기자I 2013.09.29 18:58:36
그룹 24K가 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회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어울려 걸어나가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아이들을 위한 지킴이’ 혹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스타 연예인들이 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회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행사취지에 깊은 공감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데니안과 배우 김태훈·유연석·한예리·곽지민, 걸그룹 헬로비너스, 그룹 24K는 마라톤대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한목소리로 “이번 행사가 실종 아이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제7회 그린리본마라톤대회’는 실종 아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재단과 뜻을 모아 마련한 행사다. 2007년 걷기대회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마라톤대회로 규모를 키워 행사를 이어왔다. ‘국제가수’ 싸이를 비롯해 가수 비와 그룹 샤이니, 배우 최불암·장혁·조여정·이연희 등이 행사에 참석해 실종 아동을 위한 희망천사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 첫 주자로 무대에 오른 데니안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을 위한 지킴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실종 아동 없이 모두 밝게 웃는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데니안은 이날 기금전달 행사에도 연예인 축하 사절단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유연석도 목소리를 높였다. 유연석은 “함께 걷고 뛰면서 아동 범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뜨거운 환호 속에 시민들과 발을 맞췄다. 김태훈은 ‘부모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김태훈은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하루 빨리 아이들이 부모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헬로비너스도 “실종 아이들의 아픈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의 취지에 공감했다. 그룹 24K는 유괴 예방 구호인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를 사전에 완벽하게 숙지해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곽지민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곽지민은 “나도 어린 시절 경험이 놀이동산에 가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 아무나 잡고 ‘아빠’라고 한 경험이 있었다”며 “예방대책의 1단계는 당황하지 않고 ‘멈추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소와 부모 전화번호처럼 간략한 것들을 유념해 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후엔 근처 어른이나 경찰을 찾거나 112에 신고하는 것이 미아를 예방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고 덧붙였다.

스타 연예인들은 이날 오후 시민들과 함께 21㎞ 하프마라톤, 10㎞ 단축마라톤, 5㎞ 걷기 캠페인으로 나뉜 마라톤 행사 축하에 참여했다. 국지성 호우로 오전까지 어둑어둑했던 하늘도 말끔히 개어 참여한 이들의 ‘완주’를 도왔다.

제7회 그린리본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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