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도 닷새째 하락

김유정 기자I 2012.04.25 15:22:49

애플 `깜짝 실적`에 IT주 강세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크지 않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포인트(0.07%) 하락한 1961.98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덕에 다우지수 등은 대체로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주가 약세가 지속되며 홀로 부진했다.
 
코스피는 장중 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하며 강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5억원, 기관은 4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4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업종이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고 이밖의 업종은 대부분 밀렸다. 건설과 섬유의복업종은 2% 넘는 낙폭을 보였고, 기계 비금속광물업종 등은 1%대로 빠졌다.

미국 최대 IT 기업인 애플의 `깜짝 실적` 소식에 수요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틀 연속 오르며 130만원선을 회복했고,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테크윈(01245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한국타이어(000240)는 3% 넘게 올랐고, 오리온(001800)도 2%대로 오르며 87만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415만주, 거래대금은 4조9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3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34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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