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절하를 위한 시장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글로벌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가라시 후미히코 일본 재무차관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다른 국가와의 교역에 있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유로는 엔화 약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환율의 과도한 움직임이 있을 때만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국익만을 위해서 자국 통화가치 하락 경쟁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엔화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질 때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상황을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달 15일 6년반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으며 전일 일본은행(BOJ)도 엔고 저지를 염두에 둔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책을 내놓아 환율전쟁에 불을 당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한때 달러화 대비 82.75엔을 기록, 199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7일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2.87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8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 환율에 대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며 노다 요시히코 재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환시개입과 관련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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