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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아파트 `신중`공급..미분양 임대전환 검토(상보)

이정훈 기자I 2007.10.17 15:16:29

權부총리, 재경부 국정감사서 밝혀
"미래 투자수익 기대 어려워 인기 낮아" 분석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가 이번에 분양되지 않은 군포 부곡지구 `반값 아파트`를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추가 공급을 신중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실시한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총리는 "소위 `반값 아파트`라고 불리는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 주택은 일단 시범사업으로 하도록 정부내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이제 1순위 분양에서 결과가 나왔는데, 향후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봐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대되지 않는다면, 투자금 회수가 안되는 상황이라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군포 부곡과) 동일한 형태의 아파트를 추가 공급하는데에는 신중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분양이 저조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주택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가 있고 단순히 들어가는 사는 목적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에 대한 대비와 투자 차원도 있는데, 이번에 제시된 주택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기대하기 어려워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권 부총리는 "이번에 분양되지 않으면 반값아파트를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강구해야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적으로 얼마나 더 분양될지를 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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