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경제상황이 견고하고 노동시장이 강한데다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누적된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앞으로는 느린 속도로 긴축이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294.37, 2.92%)
글로벌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정식 출시(6일)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의 SNS로 최근 트위터 회장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타와 트위터 양쪽 모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개발자는 “스레드가 트위터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과의 연계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스토리, 릴스에 이어 스레드까지 경쟁사 제품 ‘베끼기’라는 점에서 비판의 시선도 적지 않다.
mRNA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업 모더나의 주가가 1.5% 상승 마감했다. 중국에서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모더나는 중국 상하이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인 전용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mRNA-1345’에 대해 최근 유럽과 스위스, 호주 당국에 시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스피드(WOLF, 62.99, 11.02%)
미국의 전력용 반도체 제조 기업 울프스피드 주가가 11% 급등했다.
이날 울프스피드는 일본의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웨이퍼 장기(10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NKLA, 1.43, 4.38%)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2분기 깜짝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에 따르면 2분기 트럭 소매판매는 66대, 도매판매는 46대로 각각 전기대비 100%, 45.2% 급증했다. 다만 생산량은 33대로 전기 63대에서 급감했다.
한편 니콜라는 배터리를 제조하는 자회사 로메오 파워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지난해 8월 로메오 파워를 1억44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1년도 안 돼 재매각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