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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 소득세는 3년간 면제, 그 후 2년간은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기업,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한 정주환경도 개선한다”며 “여의도는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기업의 진입에서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영어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편의시설과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국제 여객터미널인 서울항(港)을 조성해 항공과 바다 모두와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로 변모한다”며 “서울은 가장 혁신적인 도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아시아 혁신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할 서울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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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향후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런던 중소기업 전문시장 등에 상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오늘 MOU 체결이 계기가 돼 서울 스타트업들이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런던에서 이뤄지는 여러 노하우를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에 잘 접목해 아시아 금융허브에 가까이 가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를 찾아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 금융 특구 시장과 면담했다.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의 금융중심지로서 유럽연합 하루 외환거래의 80%(약 3095조원), 세계 주식 및 파생상품, 선물 거래의 50% 이상이 발생한다. 이날 면담은 라이언스 특구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투자유치 환경과 디지털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전했다. 또 해외금융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금융오피스를 운영 중인 만큼 영국의 유망 핀테크 기업들의 서울 진출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