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예방 동참 주민들 대상 송이 등 임산물 양여
| 산림청 관계자들이 국유림 내 송이 채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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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불예방 활동에 동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잣과 송이, 산나물 등을 양여하는 등 산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유림 보호를 위해 산촌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작목반과 산림구역을 지정해 국유림 보호협약을 맺고, 관리구역 내의 잣, 송이 등 임산물을 양여하고 있다. 주요 임산물 양여대상 품목은 수확시기에 따라 다르며, 봄철에는 수액과 산나물, 가을철에는 잣과 송이버섯 등이다. 최근 5년간 국유림 내 임산물 양여로 발생한 생산액은 317억원으로 이 중 주민소득은 28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유림 내 임산물 양여 실적은 모두 917건으로 생산액은 72억원이며, 국고 납입액 10%를 제외한 주민 순소득은 61억원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평균 751개 마을이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해 1만 8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산불 예방 등 산림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 울진지역은 8개 읍면 49개 마을에서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하고, 국유림의 주인으로 산불 예방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송준호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 보호협약 제도는 산촌 주민들이 주인이 돼 산불 예방 등 산림보호 활동을 하고, 그 안에서 생산되는 임산물로 소득을 창출하는 상생 제도”라면서 “산림청은 산림보호 활동과 함께 산촌지역 주민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유림 보호협약제도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