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과 공모한 대북 불법 송금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며 “이들은 천안함 폭침 테러의 주범인 김영철에게도 불법 송금을 했다. 이는 미국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라덴에게 비자금 대준 것과 마찬가지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과거 이재명 지사 시절에 또 다른 최측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18년 10월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한 후 북한 고위관계자와 6개 사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며 “모두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이었으며, 북한과의 금전거래는 유엔 안보리대북제재에 의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지만 당시 이 대표가 해결사로 등장시킨 사람이 김 전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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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정책위위장도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가 불법 범죄를 저질렀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장은 “제1야당 대표이자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이 대표가 범죄혐의자와 결탁의혹이 있다는건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 대표 주변에 음습한 조폭과 토착세력과의 부패의 힘으로 최고권력자 되고자 한 꿈을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허풍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 잃을 수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두꺼운 얼굴도 벗겨질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사랑하고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내려놔야 한다. 그게 마지막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