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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너무 참담한 비극이 일어났다. 사상자 대부분이 1020 청년들인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 실종자 신원 확인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은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SNS 상에서 피해자들을 향한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대표는 “무분별한 추측과 비난을 자제하고 애도와 위로, 사태수습에 힘을 모을 때”라며 “코로나19 시기를 인내해 오면서 마침내 찾아온 노마스크 시기, 반가운 얼굴과 함께하려던 청년들의 설렘을 탓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일로 예정된 7기 지도부 취임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마음 아픈 국민들 곁으로 가겠다. 지역 당부도 당분간 취임 축하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밤 사이 뜬눈으로 사고를 지켜보며 비통에 잠기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전 사회를 향한 우리 국민의 간절함을 잊지 않겠다. 구조와 사태 수습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 경찰관, 현장의 시민 여러분께는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타깝고 믿기지 않는 소식에 너무 황망하고 비통합니다. 지친 일상의 피로를 씻고자 향했던 축제였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참사는 ‘세월호 이후의 대참사’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시민안전 대참사다. 시민 안전에 대비하는 행정 체계와 능력, 나아가 우리사회 안전권에 대한 점검과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우선은 어느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규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국회 원내 지도부들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 지원과 안전 대책 마련 등 시민안전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여야 원내대표께 제안드린다”며 “정의당 또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필요한 법 제도 개정 등 당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참사는 시민들의 잘못이 아니다. 세월호와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대구 지하철 참사 등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는 숱한 다짐에도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하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