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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금주 중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언론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은 27일께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하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대통령 기자회견이 어렵다”면서 “다만 퇴임 전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는 예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로 70번째 생일을 맞는 문 대통령은 이날 외부 일정을 일절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당초 김부겸 국민총리와 주례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취소했다. 6박 8일간 중동 순방을 마친 직후인 만큼,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국정현안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방역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