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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디지털 광고 등을 담당하는 월마트 커넥트 통해 쇼핑 서비스를 위한 ‘버스 투 스토어’(Verse to Store), ‘버스 투 커브(Verse to Curb)’, ‘버스 투 홈(Verse to Home)’ 등 3개의 특허를 포함해 총 7개의 상표 출원 서류를 UPSTO에 제출했다.
월마트는 또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의료서비스 및 교육에 월마트 이름과 파이어웍스(fireworks) 로고를 적용하기 위한 상표 신청을 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래의 쇼핑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에 관련해 지속 연구하고 있다”며 “혁신 프로세스 일부로 상표 출원을 일상적으로 제출한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다만 메타버스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오늘 더 이상 공유할 내용은 없다”며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해 8월 ‘디지털 화폐 전략 및 제품 로드맵’을 발표하고,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 개발 계획을 밝혔다. 또 암호화폐 관련 투자 및 파트너십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작년 9월 월마트가 당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이트코인으로 월마트에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게 만든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12월 애널리스트 대상 콘퍼런스에서 “고객이 요구하면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게 허용하는 데 열려 있지만, 회사는 서두를 필요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대표 빅테크 기업들 뿐 아니라 월마트와 나이키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의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월마트의 특허 신청과 관련해 “가상 상품을 만들어 팔기 위한 의도”라며 “메타버스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CNBC는 “월마트가 어떻게 메타버스에 참여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