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여수시 광무동의 한 주택의 양철 지붕과 천장을 뚫고 어른 주먹 크기의 쇳덩어리가 거실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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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쇳덩어리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불안해했다. 그도 그럴것이 인근에는 높은 건물이나 공장이 없었기 때문.
특히 사고 당시 집에 있던 목격자가 ‘쇳덩어리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고 밝힌 데다 이는 엄청난 가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그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더했다.
해당 집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쇳덩어리가 떨어지면서 마치 변압기가 터지는 소리가 났고, 떨어진 쇳덩어리가 너무 뜨거워 한동안 만지지도 못하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쇳덩어리를 수거해 인근의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선 결과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쇳덩어리의 생김새를 보면 기계 부속품처럼 보여 공사장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더욱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