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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01억원이었다. 대동이 올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대동 측은 “안정적인 국내 시장 기반과 연평균 15% 성장하는 해외 시장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도 연결 매출 3380억원으로 분기 첫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으로 일하는 방식부터 생산과 물류, 판매, 사후관리 혁신 등 조직 체질 개선과 함께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대동은 지난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130~140마력 자율주행 트랙터 HX 시리즈를 출시하는 한편, 농기계 원격 관리 점검을 위한 ‘커넥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해외 시장에는 주력 모델인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 수요 증가에 맞춰 물류비 상승과 부품 수급, 환율 하락 등의 삼중고를 극복, 북미에서만 트랙터와 운반차를 1만 800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8800대와 비교해 23.1% 증가한 수치다.
대동은 올해 하반기도 DT를 더욱 강화해 미래사업을 위한 경영 체계를 탄탄히 만들면서 기존 농기계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대형 농기계 석권을 위해 100~120마력 HX 트랙터와 함께 선회자율주행 기능 트랙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농업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커넥트 서비스를 중형 트랙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자 북미와 유럽, 호주 현지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시 체험쇼, 딜러 대회 등을 추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우수 딜러망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대동은 그룹 차원에서 e바이크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로봇체어를 생산할 스마트모빌리티 신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올 4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서울사무소에 스마트팜을 구축, 미래농업 체험의 장이자 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100년 대동을 위한 DT로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농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면서 미래 농업 3대 사업 기반을 다졌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하반기에도 기존 농기계 사업을 위한 새로운 제품, 서비스,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스마트모빌리티과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