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밀리토피아에서 올 한해 묵묵히 연구개발에 몰두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은 국방 연구개발의 태동기인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로 매년 말 개발이 완료된 사업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둔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한다. 평가점수가 우수한 순서대로 금상 5000만 원, 은상 2000만 원, 동상 15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을 각각 지급하는 국방 연구개발 분야 최대 규모 시상이다.
이번 수여식에서 영예의 금상에 선정된 LIG넥스원의 대포병탐지레이더-∥ 체계개발 사업은 적 장사정포에서 발사한 탄을 탐지하고 그 궤적을 역추적해 장사정포 위치정보를 식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내년부터 전력화 예정으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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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올해 장려금 수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를 2단계(1차 실무위→2차 심사위)에서 3단계(1차 추천기관자체 심사→2차 실무위→3차 심사위)로 늘리고, 비공개 사업에 대한 보안강화를 위해 별도의 심사절차를 마련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절대평가를 적용해 평가점수에 따라 수여 대상자 규모가 유동적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상대평가에 따라 가장 우수한 상위 37건에게만 장려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전제국 방사청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국방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성과는 첨단무기의 국내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방사청은 범국가적인 연구개발 역량의 결집으로 안보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방 연구개발 체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