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피부 주의보... 세안만 잘해도 피부 걱정 '끝'

이순용 기자I 2017.07.21 10:15:5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쏟아지는 무더위로 인해 피부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덥고 습한 날씨, 자외선 등으로 인해 피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뜨거운 햇볕과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짙게 만든다. 특히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해 피부 노화도 촉진시킨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샘과 피지 샘이 활성화되어 모공 확대까지 일으키기 마련.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땀과 과도한 피지분비에 의해 피부가 번들거리고 끈적끈적 해지기도 쉽다. 이로 인해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잦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도 각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세안‘이다. 고온다습한 기온 탓에 땀과 피지, 오염물질, 화장품 등이 한데 엉켜 붙어 얼굴이 쉽게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세안만 잘 해도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세안은 개개인 피부타입에 적절한 세안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깨끗하게 세안을 한다고 자극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강한 햇볕과 자외선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여름철이니만큼, 격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파괴시킬 수 있다. 여기에 노화와 트러블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건성피부나 예민한 피부는 오일 타입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피지를 브드럽게 녹여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중성피부는 여기에 주 1회 딥 클렌징을 추가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딥 클렌징을 할 때 일반 세안 후 따뜻한 타월로 2~3분 동안 온찜질을 해서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는 것이 좋다. 다음 자극이 덜한 클렌징 제품을 바르고 가볍게 문지른 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많아 모공이 잘 막히고 노화된 각질이 두껍게 쌓이기 때문에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묵은 각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하고 주 1~2회 정도 딥 클렌징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필수다. 자외선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키고 색소침착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1년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실내에서도 24시간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3~4시간 가량 수시로 덧발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속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기능 뿐 아니라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메이크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잡티와 잔주름 예방 효과도 있다. 단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땀으로 인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방수 기능을 갖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질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피부과에서의 정기 검진을 통해 현 피부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