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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글로벌, 지난해 매출 전년比 17%↑

염지현 기자I 2015.03.18 10:44:34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여행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글로벌그룹은 지난해 전체 순매출이 23억5070만달러(약 2조7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쌤소나이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액이 5년 연속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북미(22.9%) 다음으로 높은 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미(15.7%)와 유럽(10.4%)이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여행·관광산업 성장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한 각 지역별 맞춤 현지화(Localization), 공격적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쌤소나이트는 지난 2009년부터 세계본부를 없애고 4개 지역별 본부와 47개 지사가 자율적으로 경영전략을 짜는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또 프랑스 캐리어브랜드 ‘리뽀’를 시작으로 모바일기기 케이스업체 ‘스펙’, 아웃도어 백팩브랜드 ‘그레고리’ 등 지난 한해 총 3개의 브랜드를 인수, 다양한 상품 구성과 유통망 확장에 주력했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 그룹 회장은 “쌤소나이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하트만 하이시에라, 스펙, 리뽀 등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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